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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는 너희안에 있느니라 누가복음 17:21

카이로스의 렌즈로 8.18.2019

요셉의 삶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카이로스를 생각하게 됩니다. 카이로스는

하나님의 때 혹은 하나님의 시간이라는 의미의 그리스어입니다. 카이로스라는 렌즈로

요셉의 삶을 보면, 참으로 기구해 보이는 요셉의 모든 삶의 과정이 이해되고 의미를

갖게 됩니다. 아버지의 사랑 받는 아들에서 어느 날 갑자기 노예로 전락하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되는 요셉의 삶을 보면, 하나님이 정말로 살아계시다면

어떻게 저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카이로스라는 렌즈를

끼고 보면, 그 모든 과정에 보이지 않는 손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보입니다.

요셉을 존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가시는 하나님의 재창조의 과정이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위인들의 삶은 카이로스라는 렌즈를 끼지 않으면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애굽의 왕자로 40년 그리고 미디안 광야의 목자로 40년을 살았던

모세의 삶이 참 기구해 보입니다. 애굽의 왕자로 살던 사람이 미디안에서 초라한

목자로 살아간다면 버림 받은 삶, 더 이상 희망을 생각할 수없는 삶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모세가 출애굽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그 과정이 꼭 필요했던

것입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애굽의 왕자로 살아가던

40년을 통해 얻어진 식견이 필요했습니다. 또 모세가 400년 동안 애굽에서 종으로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고 광야길 40년을 인도하기 위해서는 40년의

목자 생활을 통해 체득된 온유함도 꼭 필요습니다.

카이로스의 관점에서 삶을 이해하는 것은 성경에 나오는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선한 목자가 되시어 오늘도 인도하시고 선하신 손길로

새롭게 빚어가시기 때문입니다. 카이로스의 관점에서 삶을 볼 때, 과거의 내 삶이

이해 되고 비로소 의미를 갖게 됩니다. 그래서 과거의 자신을 용납할 수 있고 자신과

화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현재의 삶의 발목을 잡는 과거의 상처

따위는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미래에 새롭게 자신을 빚어가실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기대와 소망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삶이 늘 가볍고 활기 찰 것입니다.

목양실에서 허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