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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행운과 행복 08.05.2018

지난 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로또 복권을 광고하는 포스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인기 배우 송광호씨가 로또를 들고 만면에 웃음을 짓는 사진 위에
인생역전이라고 쓴 큰 글귀가 선명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광고를 보고
인생역전을 꿈꾸며 로또를 삽니다. 그렇게 로또를 사도 실제로 당첨될 확률은
벼락 맞을 확률이라고 합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그렇게 어려운 확률을
통과해서 당첨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였습니다. 로또에 당첨된
사람들의 85%가 파산하거나 범죄자가 되고 심지어는 마약 중독자가
되었다는 겁니다. 단지 15% 정도의 당첨자에게만 로또가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확률이 낮아서 그렇지 당첨만 되면 인생을 역전 시켜줄 것 같은
로또는 실제로 기대에 훨씬 못 미쳤다는 것입니다. 당첨자들 중 다수는 당첨
된 이후에 욕심 때문에 하던 일을 중단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끊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또 갑자기 큰돈이 생기면서 현저히 현실
감각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정확한 정보를 모른 체 충동적으로
투자했다가 거액을 날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로또의 당첨이 인생에
도움이 되었던 15%의 사람들은 로또의 당첨과 무관하게 하던 일을 계속했고
로또로 얻은 돈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며 현실감각을 유지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크로버를 볼 때마다 행운과 행복을
생각하게 됩니다. 크로버 중에 네 잎 클로버는 찾는 것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 네 잎 크로버를 찾으면 마치 엄청난 행운을 손에
쥐기라도 한 듯 굉장히 좋아했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흔하디흔한 세 잎
크로버로는 눈길 한번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많이 지나서
알았습니다. 네 잎 크로버의 꽃말이 행운이고 세 잎 크로버의 꽃말이
행복이라는 사실을... 결국 사람들이 그렇게 행운을 구하는 것도 행복하기
위해서 아닐까? 행복 없는 행운이 의미가 있을까? 그런데 모순되게도 많은
사람들이 곁에 있는 행복을 애써 외면 한 채, 행운을 찾습니다.
목양실에서 허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