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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야곱의 가정 05.13.2018

야곱의 가정을 빼놓고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서 야곱의 가정의 역할은 참 지대했습니다. 그렇다고
야곱의 가정이 흠이 없을 정도로 거룩한 가정은 아닙니다. 오히려 세상에 이런
가정도 다 있을까? 라는 탄식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야곱의 가정은 철저하게
무너진 가정이었습니다. 야곱의 장자 르우벤은 서모 빌하를 강간한
패륜아였으며, 야곱의 아들들은 동생 요셉을 인신매매한 흉학한
범죄자들이었습니다. 끊임없이 반복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는 참
기막힌 가정이었습니다. 쉼과 평안 그리고 회복이라는 가정의 고유의 기능을
찾아보기 힘든 가정이었습니다.
야곱은 외삼촌 라반과 속고 속이는 과정에서 이런 가정을 이루게
됩니다. 라반의 농간으로 야곱은 생각하지도 않았던 레아를 아내로
맞이해야했습니다. 그 후 야곱은 라헬을 아내로 맞아들이기는 했지만,
가정에는 불화가 더 심해졌습니다. 한 남편을 놓고 벌이는 두 아내의 시기와
갈등으로 야곱은 빌하와 실바라는 두 아내를 또 맞아 모두 네 명의 아내를
두게 됩니다. 네 여인들이 벌이는 다툼은 대를 넘어 자식들에게도 이어져
서모를 강간하고, 형제끼리 반복하게 하여 인신매매로 이어지는 비극을
연출하였습니다. 야곱의 가정에는 불행한 피해자들만 있었습니다.
이런 야곱의 가정에서 일어난 극적인 반전은 아닌 요셉의
용서였습니다. 자신을 인신매매해서 한참 예민한 나이 때, 아버지의 사랑
받는 아들에서 노예로 전락하게 했던 형제들을 요셉은 용서하고
받아들입니다. 요셉의 용서를 통해 참으로 허물이 컸던 야곱의 열두 아들은
하나님 나라의 기둥으로 세워집니다. 이런 야곱의 가정은 오늘날 우리 가정에
큰 소망을 줍니다. 아무리 허물이 큰 가정이라 할지라도 믿음 안에서
회복되면 얼마든지 하나님 나라의 큰 기둥이 될 수 있다는 비전을 줍니다.
자신이 입은 피해에만 집착해 있으면 용서는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할 때 이해의 가능성이 생깁니다. 용서를 통한 가정의 회복은
오늘날도 위대한 축복을 향한 새로운 출발입니다.

목양실에서 허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