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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대를 이은 한국사랑

대를 이은 한국사랑 - 5.20.2012


제가 귀하게 여기는 사진이 한 장 있습니다. 저와 하워드 마펫 부부가 사무엘 마펫의 무덤에서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하워드 마펫은 초기 한국 선교사였던 사무엘 마펫의 아들입니다.
사무엘 마펫은 현 장신대의 전신인 평양신학교와 숭실학교를 설립하고, 평양 장대현 교회를 세운
분입니다. 한국 최초의 7분의 목사님들도 사무엘 마펫의 손길을 통해 세워졌습니다. 왕성하게
선교하던 사무엘 마펫은 1937년 일본 사람들의 탄압을 피해 한국을 떠납니다. 그 후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근교에서 지내다가 1940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꿈에도 그리던 한국에 다시 가지 못하고
소천 합니다. 평생을 한국선교에 헌신한 사무엘 마펫은 작고할 때까지 지인의 Garage를 개조한
방에서 청빈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메디칼 닥터인 하워드 마펫도 한국으로 건너가 대구 동산
의료원에서 의료 선교를 시작하여 거의 평생을 한국에서 의료선교사로 보냈습니다. 5-6년 전 제가
LA에서 사역할 때, 교우들 몇 분과 함께 캘리포니아 싼타바바라 근교 카펜테리아에 있는 하워드
마펫의 집을 방문했었습니다. 그 때, 그의 나이가 89세였고, 그의 아내는 91세였습니다. 저희
일행이 준비해간 만두를 참 좋아 했고, 아담한 그의 집에는 한국 그림과 사진, 한복, 갓, 먹,
벼루, 연, 제기, 붓 심지어 작은 맷돌까지 한국 물건이 참 많았습니다. 고령임에도 정성을 다해
한국식으로 준비한 음식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계속 많이 먹으라고 권하는 그 부부는 영락없는
한국 사람들이었습니다. 좀 서툴렀지만, 한국어로 대화하기를 참 좋아 했습니다. 며칠 후 장신대
개교 기념행사에 초대 받아 갈 날을 어린아이가 소풍 날 기다리듯 기다렸습니다. 몇 년 전 하워드
마펫의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을 뿐, 지금은 그의 안부를 잘 모릅니다.
그 사진을 볼 때 마다 대를 이은 한국 사랑에 가슴이 뭉클합니다.

목양실에서 허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