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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교인이 떠날 때의 목사 마음

교인이 떠날 때의 목사 마음 6.24.2012

지난 해 많은 교인들이 교회를 떠났습니다. 교인들이 떠날 때 마다 저는 가슴앓이를 합니다.
밤잠을 설치기도 하고 입맛을 잃기도 하고 일의 의욕도 많이 떨어집니다. 다른 먼 지역으로
이사하지도 않으면서, 이 지역에 있는 다른 교회로 옮겨 갈 때, 참 마음이 아픕니다.
내가 좀 더 설교도 잘하고 사랑의 능력도 더 있다면 떠나지 않을 텐데... 하는 자책이 들면
정말 견디기 힘듭니다. 다른 분들은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 지, 저더러 가서 설득해보라고
합니다. 그 마음 이해합니다. 떠나는 분들을 어떻게든 떠나지 못하게 하고픈 마음 이해합니다.
그런데 교회를 떠나시기로 마음먹은 분들을 만나는 일처럼 곤혹스럽고 힘든 일은 없습니다.
저는 일단 떠나는 분은 제가 영적인 갈증을 못 채워주기 때문에 떠난다고 생각이 들어 힘들고,
떠나는 분들도 의도적으로 저를 피합니다. 전화도 안 받고, 분명히 인기척이 들리는데도 문을
열어 주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냥 쳐들어가서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경우
만남의 효과는 없습니다. 교회를 떠나기로 마음먹은 분들은 돌발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만류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의 다른 교회에 잘 다니시는 분들이
우리교회에 나오실 때, 제가 선뜻 환영하지 못하는 것은 이 분이 떠나오신 그 교회 목사님도
나처럼 가슴앓이를 하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민교회에서 교회를 떠나는
분들의 대부분의 이유는 인간관계입니다. 그것은 참 미숙한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교회를
떠나는 일이 없어야 하겠고, 가능하면 아직 믿지 않으시는 분들이나 다른 교회 다니시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교회를 오랫동안 나가시지 않는 분들이 우리교회에 전도 되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참다운 전도일 테니까요.

목양실에서 허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