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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목양칼럼(10/06)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

 

이번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어떤 목사님으로부터 이런 간증을 들었습니다. 그 목사님이 교회를 개척하시면서 마음에 부담이 있었답니다. 이 지역에 이미 많은 교회가 있는데, 또 하나의 교회를 세우는 것이 필요할까? 그런 마음의 부담을 느끼면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답니다. 하나님! 정말로 어떤 교회를 원하십니까? 다음 날 아침 그 목사님 부부가 길을 지나가다가 경찰이 한인으로 보이는 할머니와 뭔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았답니다. 그런데 잘 안 통하는 것 같이 보이더랍니다. 그 옆에 차를 세우고 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 할머니는 영어를 전혀 못하시는 분이더랍니다. 사연인즉 옛 소련 교포이신 그 할머니는 아침 일찍 운동하려고 어린 손자를 데리고 나오셨다가 길을 잃고 헤매고 계셨던 것이더랍니다. 비가 세차게 내리고, 집에 가는 길은 모르고 영어는 한 마디도 하지 못하는 그 할머니와 손자를 일단 차에 태워드렸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할머니와 한국말로 대화는 되지만 할머니께서 전혀 집에 가는 길을 모르시더랍니다. 그렇게 한참을 씨름하는 중에 할머니가 사시는 마을에 있는 교회의 모습을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그 교회를 어렵게 찾자, 할머니의 얼굴에 안도의 화색이 돌고, 불안해서 엄마 아빠를 번갈아 부르며 울부짖던 어린아이도 안도하며 울음을 그치더랍니다. 드디어 그 할머니의 안내를 따라 집에 도착했더니, 집안이 발칵 뒤집혔더랍니다. 경찰에 신고하고, 어머니와 아들을 찾아 나서기 위해 막을 집을 나선 가족들과 마주쳤답니다. 가족들은 서로 얼싸 안가고 울부짖고, 목사님 부부에게 아주 정중하게 감사의 인사를 하더랍니다. 그 때 목사님은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답니다. "하나님! 이런 교회를 만드시라는 것이군요. 아버지를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자녀들을 찾아 하나님 아버지의 품에 안겨드리는 일, 그 거룩한 일을 위해 교회가 존재하는 군요!"그리고 그 가족들은 그 목사님이 개척하신 교회의 첫 교인이 되었답니다.

목양실에서 허 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