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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12/2)

고국을 방문할 때 마다 항상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한국은 변화가 무척 빠른 사회라는 겁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이 자리하고 있는 영종도는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만해도 논이었고 밭이었습니다. 그런 땅에 세계 최고의 명품 공항이라는 인천공항이 들어 서 있고, 염전이 있던 자리는 고층 아파트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 맨하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고층 빌딩이 즐비했습니다. 저의 모교를 잠시 찾았었습니다. 이제는 교수가 되어 후학들을 지도하는 선후배들도 있었고, 학교의 구석구석 어느 것 하나 변하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넘쳐나는 자동차,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학생들로 북적거리는 카페는 저의 학창시절에는 없었던 모습이었습니다. 오래 된 몇 동의 건물만이 옛 학창시절을 추억케 했습니다. 가는 곳 마다 깨끗했고, 교통과 행정편의는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였습니다. 서울역에서 출국심사를 하고, 짐을 붙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43분 만에 공항에 도착합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바로 출국장입니다. 이런 기가 막힌 공항이 세계에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월이 가면서 이렇게 많은 것이 변했지만, 변하지 않은 것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의 마음에 있는 추억만큼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뉴욕에서 온 친구를 위해 마련된 번개모임, 다들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저를 위해 자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친구들을 만나 몇 마디 나누자 금방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쉼 없이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렇게 몇 번 웃다 보니, 두 세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은 언제나 그립고, 만남은 언제나 흐뭇하고 즐겁습니다. 이번 고국 방문도 변하지 않는 소중한 사람들로 인해 아주 유쾌했습니다.

목양실에서 허 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