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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스님! 극락이 정말 있나요? (3/24)

      지난 한국 대선 때, 후보로 출마했다가 중도에 사퇴한 안철수 교수의 멘토 중에 법륜 스님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 스님이 하시는 즉문즉설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어떤 여자 분이 사연과 함께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십년 전에 어머니가 갑작스런 사고로 돌아가셔서 절에 모셨답니다. 어머니 장례를 모실 때, 그분은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위해 간절히 절을 하며 기도했고, 지금도 가끔 어머니가 그리울 때마다 절을 찾는답니다.

      그 분의 질문은 극락이 정말로 있는지, 어머니가 극락에서 자기를 기다리고 계신지 자기는 잘 모르겠으니 스님이 속 시원하게 대답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질문에 스님은 웃으면서 당신을 따라하라고 했습니다. "믿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의 것임이요"그러자 질문한 여자 분이 "스님! 그 말은 교회에서 하는 말 아니에요?"그러자 스님이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만일 당신의 어머니가 지옥에 계시다고 생각하면 속이 편하겠는가? 아니면 당신의 어머니가 어두컴컴한 땅속에 묻혀 있다고 생각하면 좋겠는가? 당신의 어머니가 극락에 계셔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해야 안심이 되고 당신의 기분이 좋지 않겠는가? 그러니 그렇게 믿고 살라고 답을 주었습니다.

      결국 스님의 대답은 질문자가 생각하는 극락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모르지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으니 있다고 생각하고 살라는 것이었습니다. 극락에 대한 스님의 입장은 한마디로 불가지론 즉 극락이 있는 지 없는지는 인간의 인식능력을 넘어서는 것이기 때문에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불교를 폄하하기 위해서가 절대로 아닙니다. 불교를 빼놓고 한국인의 Mentality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불교가 우리에게 미친 영향이 크다는 것을 모르지 않습니다. 다만, 말하고 싶은 것은 불교는 이생에는 큰 유익을 주지만,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말해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이 땅의 삶을 마친 후 우리가 가야 할 곳을 분명히 말해 주고 보장해 주시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더욱더 소중해 보입니다.

 

                                                                                                                         목양실에서 허 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