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CNY

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헌금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말아 주십시오!! (4/28)

심방을 하다보면, 제게 심방감사헌금이라며 봉투를 건네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 때 마다 저는 정중하게 본인이 직접 주일예배 때 헌금하시라고 말씀드렸고, 단 한 번도 저는 심방감사헌금을 받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 헌금을 받아서 며칠 동안 보관했다가 주일예배 때 그분을 대신해서 헌금하는 것이 여간 신경이 쓰이는 일 뿐 아니라,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 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교회에서 사역하면서 알게 된 우리교회의 관행 중에 하나는 특별한 목적을 갖고 헌금하는 경우, 그 일에 관련되어 일하시는 장로님이나 집사님들께 헌금을 맡기는 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 밴을 구입할 때도 그랬던 것 같고, 이번에 사택 지붕수리를 목적으로 헌금하면서 본인이 직접 헌금하시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헌금을 맡겨 그 분을 통해 헌금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꼭 필요한 일인데, 물질이 없어 추진하지 못할 때, 그 일을 위해 헌금에 참여하시는 일을 참 귀한 일이고 감한 일입니다. 무명으로 혹 기명으로 헌금하는 것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할 일이지만, 헌금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서 하는 일은 이제 금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무슨 목적으로 헌금하는 지를 헌금봉투에 정확하게 기입해서 헌금하시면 그 헌금이 재정부를 거쳐 그 목적에 부합하게 쓰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적은 액수의 헌금이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재정부에 입금이 되어야 하고 재정부를 통해 지출되어야 하기 때문이며, 교회 재정에 관한한 한 점의 의혹도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그런 일이 없어서 다행이지만, 그렇게 헌금을 다른 사람에게 맡겼다가 중간에 불미스러운 일이라도 생긴다면, 당사자들은 물론이고 교회 공동체에도 전혀 덕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시험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특별한 목적을 두고 헌금할 일이 있을 경우에, 본인의 헌금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분도 맡았다가 대신 헌금하시는 분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마귀는 아주 사소한 것을 갖고도 성도나 교회를 시험에 빠지게 합니다. 그런 시험꺼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목양실에서 허 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