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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미국 한인교회 목사(5/19)

 미국 한인교회 목사! 최근 며칠 동안 인터넷을 도배하다시피 한 검색어입니다. 인터넷 상에 떠 있는 얼굴을 보니 낮이 좀 익은 얼굴이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클릭해 보았더니 제가 아는 분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분은 아니고, 세미나에서 그 분의 목회 사례발표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분은 지난 14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14세 소녀에게 금품을 주고 성관계를 하기로 하고 약속된 호텔에 나타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합니다. 경찰에 함정 수사에 걸려든 겁니다. 일전에 한국 대통령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에 연이은 사건이어서 우리 교민들이 받는 충격이 꽤 큰 모양입니다. 저도 이 사건을 접하면서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

 

그분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새누리 선교회에서 6년째 청소년 사역을 하고 있는 샘(Samuel)윤이라는 전도사입니다. 한국 언론에서 Pastor 윤이라는 말을 목사로 번역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도사는 미국에서 자란 1.5세 사역자로 미국 청소년들의 문화를 잘 이해하여 맞춤형 전도와 효율적인 새신자 관리로 큰 사역의 결실을 얻었습니다. 뿐 만 아니라, 청소년들은 교사들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는 일반적인 통념을 깨고 청소년을 소그룹 지도자로 양육하여 사역자로 세워 한인 청소년 뿐 아니라, 라티노와 심지어 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종의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양육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의사의 꿈을 접고, 영혼구원에 일조하겠다며 사역자의 길에 들어섰다는 그는 열정이 대단하고 꽤 스마트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민교회 2세 사역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그가 이민교회 2세 사역자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칠 것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욱 혼란스럽습니다. 윤 전도사의 가족들이 받을 충격도 크겠지만, 무엇보다도 그를 통해 복음을 듣고, 양육 받은 청소년들이 받을 충격을 생각하면 앞이 캄캄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이 일을 통해 그리스도의 피 묻은 생명의 복음이 그들과 세상 사람들에게 왜곡되지 않도록... 그리고 저를 포함한 우리교회의 교역자들과 지도자들을 위해 늘 기도해 주십시오. 넘어지지 않도록.....

 

목양실에서 허 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