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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우선순위를 지키십니까?(9/8)

'삶의 우선순위'라는 주제로 강의할 때 꼭 필요한 시청각 자료가 있습니다. 투명하고 큰 유리그릇, 큰 돌, 자갈, 모래, 물 등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런 것들을 투명한 유리그릇에 빠짐없이 집어넣을 수 있는 지를 청중들에게 물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정답은 먼저 유리그릇에 큰 돌을 집어넣고 그 사이에 자갈을 그리고 그 사이에 모래를 집어넣고 마지막에 물을 부으면 절대로 다 들어가지 않을 것 같던 거짓말 같이 큰 돌, 자갈, 모래, 물이 다 들어갑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순서입니다. 순서를 지키지 않으면 절대로 유리 그릇 안에 정해진 내용을 다 집어넣을 수 없습니다.

 

유리그릇에 먼저 집어넣어야 할 큰 돌이 상징하는 것이 삶의 우선순위입니다. 먼저 해야 할 우선순위들이 우선당장 해야 하는 일, 먹고 사는 일, 바쁜 일에 계속해서 밀려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하고 영혼을 살찌우는 일, 건강을 돌보는 일, 주변의 사람들을 챙기는 일은 아주 중요한 일이고 우선적인 일입니다. 그런데 그런 일들이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다고 나중에 해도 되는 일이라고 계속 미루다가 거의 하지 않게 됩니다.

 

LA나 뉴욕의 한인사회에 분열의 소식을 자주 듣습니다. 교회도 그렇고 일반한인단체에도 자주 분열합니다. 한인회가 분열해서 두개가 되기도 합니다. 웃지 못 할 일은 고향 사람들이 모인다는 향우회도 마음이 맞지 않아 두 개가 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시는 노인들은 많이 성숙할 것 같은 노인정을 가보아도 다툼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보면서 특별히 이민자들이 남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삶의 우선순위를 지키지 않고 급한 것 위주로 일하며 자기를 돌보지 않은 탓입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날 갑자기 건강을 잃기도 하고, 노년이 되어 마음 놓고 이야기 할 친구도 없습니다.

 

이제 가을입니다. 가을의 꽃은 단풍입니다. 국화가 곱다고 하지만, 단풍에 비하겠습니까?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고 탄성을 자아내는 고운 단풍처럼 아름답고 향기 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삶의 우선순위를 지켜가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하고 자신의 내면 살펴 영혼을 살찌우는 일, 건강을 살피는 일, 다른 사람을 돌보는 일은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목양실에서 허 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