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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믿음좋은 사람(10/13)

믿음 좋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사람들은 흔히 성경을 많이 아는 사람이나 기도를 오래하고 막힘없이 잘하는 사람, 혹은 교회생활을 오래하고 봉사 많이 하는 사람을 믿음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그 사람이 성경을 많이 알고 기도를 잘 하고, 교회생활을 오래했다고 하더라도 그런 사실이 다른 사람에게 위로를 주지도 감동을 주지도 않을 뿐 아니라, 얼마든지 신앙적인 호기심을 주지도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고, 신앙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하는 사람은 가슴이 따뜻한 사람입니다. 특별히 성경을 많이 알지 못해도, 기도를 잘 하지 못해도, 교회생활을 오래하지 못했어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넉넉한 가슴으로 다른 사람들을 품어 주는 사람, 말없이 상대의 필요를 채워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믿음 좋은 사람입니다. 그 사람에게만은 내 속 이야기를 하고 싶고, 내 기도를 부탁하고 싶은 사람, 그런 사람이 믿음이 좋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믿음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이 필요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은혜로 구원 받았다는 사실로만 만족할 뿐 구체적인 신앙훈련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그리스도인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구체적으로 신앙훈련을 하지 않으면, 믿음 좋은 사람이 되기 어렵습니다.

 

신앙훈련은 아주 거창한 것이 아니라, 아주 단순한 목표, 확인 가능한 목표를 세워 스스로 확인하면서 그것이 내 몸의 습관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령 하루에 세 번 다른 사람에게 웃어주기, 혹은 자녀에게 하루에 한번 허그해주기 혹은 하루에 세 번 다른 사람에게 칭찬해주기, 하루에 한번 사소한 것이지만,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기 등등의 목표를 세워서 계속 실천하고 점검해 간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고 신앙적인 호기심을 갖게 해 주는 그런 성숙한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내게 꼭 필요한 영적인 과제를 설정하고 그 과제를 실천해서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목양실에서 허 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