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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Merry Christmas!!(12/22)

오늘은 성탄주일입니다. 다들 그러시겠지만, 저도 성탄절이 되면 교우들이나 지인들로 부터 성탄카드를 받습니다. 그런데 저는 게을러서 그런 지, 여간 큰맘을 먹지 않으면 성탄 카드를 보내기가 어렵습니다. 지난해에는 성탄 카드를 좀 보냈지만, 올해는 아직도 단 한 장의 카드도 보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게 카드를 보내 주시는 분들께는 감사하지만, 카드를 받지 못해도 조금도 섭섭하지 않습니다.

 

교우들 중에 해마다 정성이 가득 담긴 카드를 보내 주시는 분들이 있어 저도 카드를 좀 보내드려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마음의 부담은 있지만, 엄두가 나지 않고, 그분들에게 카드를 보내드리면 또 다른 분들이 마음에 걸립니다. 그래서 궁리 끝에 제가 매주 쓰고 있는 이 칼럼을 오늘은 모든 교우들에게 드리는 성탄 카드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오늘 칼럼은 목양칼럼이 아니라, 허 목사가 교우들께 드리는 성탄카드라고 생각하시고 읽어주십시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교회 사역 3년째를 보낸 금년을 회고해 보면, 감사한 것뿐입니다. 저는 본래 어리석고 지혜가 없어 금년에도 사역 중에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그런 시행착오의 불편함을 넓은 마음으로 참아주신 교우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런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소득이 보다 나은 사역의 토대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저는 가정적으로도 참 행복한 한해였습니다. 제 아내도 교회에서나 가정에서 나름대로 그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고, 아이들도 믿음 안에서 밝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늘 아버지의 세심한 보살피심을 알기에 감사할 뿐입니다.

 

금년 한 해 동안에도 주님께서 세워주신 자리에서 자식으로 부모로 교인으로 직장인으로 충성하신 교우 여러분들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최선을 다해 돌보시는 분들,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과 그 가족들을 말없이 돌보시는 분들, 믿음이 연약한 지체들을 품고 기도하시고 돌보시는 분들, 또 묵묵히 최선을 다해 여러 모양으로 교회를 섬겨 주신 분들께 격려와 감사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이 땅에 가장 낮고 가난한 자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이 교우 여러분들과 가정에 늘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목양실에서 허 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