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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2014 마사야 선교대회에 대한 소회(3/2)

저는 이번에 네 번째로 니카라구아를 방문했지만, 마사야 선교대회는 처음 참석했습니다. 마사야 선교대회는 일곱 번째라는 연륜 때문인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짜임새가 있어서 3일간의 대회 진행이 흠잡을 데 없이 아주 매끄러웠습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뉴욕, 뉴저지, LA, 하이티, 멕시코, 부산등등에서 모여든 90여명의 지체들은 공항 도착부터 사역마무리까지 조금의 착오도 없이 맡은 바 소임을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복음을 제시하는 현지인 사역자들도 비교적 훈련이 잘 돼서 아주 능숙하게 사역했고, 복음을 받는 이들의 표정도 퍽 진지해 보였습니다. 통역을 통해 개인의 기도제목을 듣고, 중보기도하시는 분들의 열정 또한 대단해서 한국말로 하는 기도였지만, 눈물로 그 기도를 받는 이들도 퍽 많았습니다. 조금이라도 정확한 검안을 통해, 시력에 맞는 안경을 찾아주려 애쓰는 안경 사역 팀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섬기는 이들이 많았다면,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안경을 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떨쳐 버릴 수 없었습니다. 먼저 기도하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침을 놓고 환자가 낫는 모습을 보며 감격하는 침술 사역 팀의 모습도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다양한 모양의 풍선을 받고 페이스 페인팅을 보며 즐거워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은 섬긴 이들을 흐뭇하게 했습니다.

 

이번 마사야 대회에 참여하면서 드는 생각은 하나님은 헌신된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당신의 구원역사를 쉼 없이 이루어 가신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통해, 우리교회가 하지 않으면, 다른 교회를 통해, 우리 민족이 하지 않으면 다른 민족을 통해 하나님은 오늘도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이루어 가고 계셨습니다.

 

이 마사야 대회가 오영관 목사님의 아이디어로 시작됐고, 그 중심에 우리교회가 있었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자랑스러우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좀 씁쓸했습니다. 지금은 우리교회가 그 중심에 있지 않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다시 그 중심에 우리교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주님의 구원 역사에 쓰임 받는다는 것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특권이며 행복이니까요!

 

목양실에서 허 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