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CNY

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사순절에 묵상하는 성령의 열매(3/30)

 

내일부터 사순절 특별 새벽기도회를 시작합니다. 우리교회에서 사순절 특별 새벽기도회를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이제는 해마다 이 맘 때면 늘 하는 연례행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교회별로 아침을 준비하고 특송을 준비하는 일도 퍽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다른 교회 사순절 특별 새벽기도회에서는 주로 그리스도의 수난을 주제로 한 설교를 하고 또 그런 내용을 묵상합니다. 그런데 이번 우리교회 사순절 특별 새벽기도회에서는 성령의 9가지 열매에 대해 묵상하려고 합니다. 성령의 열매는 우리가 예수를 믿은 믿음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의 영광을 묵상하고 그것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도 성령의 열매 때문입니다. 열매는 없고 잎사귀만 무성한 무화과나무가 무의미 하듯이, 성령의 열매로 이어지지 않은 그 어떤 믿음의 행위도 공허하고 무의미한 종교행위에 불과합니다.

 

세상이 교회를 통해 보고 싶어 하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 열매입니다.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에 관심이 없습니다. 40일 금식기도를 하고 선교를 하는 것, 세상은 그런 것에 감동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이 그 인격에 맺는 열매를 볼 때, 감동하고 감격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맺는 성령의 열매를 통해 세상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봅니다. 그런데 참 유감스럽게도 오늘날 교회는 열매를 원하는 세상을 향해 풍성한 열매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열매를 맺는 것은 줄기가 가지에 붙어 있음의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풍성한 열매가 없다는 것은 줄기가 가지에 온전히 붙어 있지 못하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사순절 특별 새벽기도회를 통해 성령의 열매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보고, 성령의 열매 맺기를 사모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주님과의 관계를 점검하고 보다 견고한 주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형성하여 풍성하고 탐스러운 성령의 열매를 계기가 된다면 더 없이 귀하고 복된 사순절 기간이 될 것입니다.

 

목양실에서 허 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