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CNY

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브랜든 샌드위치(3/9)

지난 2008년에 있었던 한 사건이 6년이 지난 요즘 새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고(故)브랜든 포스터입니다. 그는 당시 11살짜리 소년으로 3년 동안 백혈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에게 남겨진 시간이 단 두 주 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들은 엄마는 병원에서 치료 받고 돌아오는 길에 브랜든에게 "남은 시간동안 하고 싶은 소원을 말해 보라"고 세상에서 가장 꺼내기 힘든 말 한마디를 건넵니다. 한 참의 침묵이 흐른 뒤 브랜든은 차창 밖으로 노숙자들을 보며, "저 사람들 모두에게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고 싶어요!"라고 대답합니다. 브랜든은 자기보다 불행 보이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주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그의 마지막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브랜든의 천사 같은 그 마지막 소원은 우연히 방송과 인테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기부금이 답지하고, 대형마트의 트럭들이 급하게 식재료를 싣고 옵니다. 작은 천사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하던 일을 미루어 두고 달려온 이웃 주민들이 부지런히 손을 움직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브랜든 샌드위치는 순식간에 미국 전역의 노숙자들에게 퍼지기 시작했고, 2주 동안 3500여명의 노숙자들의 손에 브랜든 샌드위치가 들려졌습니다. 그 샌드위치 봉지에 적힌 한 마디는 "사랑해 브랜든 Love Brendan"이었습니다.

 

많은 노숙자들이 샌드위치를 받았다고 알려주자 브랜든은 너무나도 행복해 하며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숨이 멈추는 순간까지 저는 이제 행복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마지막으로 브랜든은 다음 날 엄마의 품속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지난 5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가 금년도 사순절 기간입니다. 우리에게 구원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깊이 묵상하며, 우리의 사랑의 능력도 더 크게 회복되는 기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양실에서 허 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