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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상처 받는 사람도 책임이 있습니다!!(10/19)

주변에 다른 사람들의 말로 상처 받았다는 분들도 있고, 아주 오래 전에 받은 말의 상처로 지금도 고생하신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내 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지만, 사실 다른 사람의 말에 상처 받는 사람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에서 부흥사로 이름난 장경동 목사님께서 공중파 방송에서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만, 그 분도 신학교 다니실 때, 참 가난하게 사셨는데, 그 때 이런 경험을 하셨답니다. 변두리에 단칸방을 얻어 신접살림을 하고 있을 땐데, 한번은 장 목사님의 사모님이 주인 집 김장을 거들어 드렸답니다. 김장 후에 시래기나 겉절이를 해 드실 요량으로 다듬고 버린 배추 겉장 중에 좀 나은 것을 주워 모으셨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주인 집 부인이 "돼지 주려고 그러냐?" 고 묻더랍니다. 그 말이 그 사모님께는 굉장히 큰 상처가 되어 오래 동안 마음고생을 하셨다고 합니다.

 

장경동 목사님의 말씀은 그 때 그 사모님이 상처 받은 것은 주인 집 부인의 말이 원인이 아니라, 사모님의 생각이 원인이었다는 겁니다. 다듬고 버린 배추 겉장을 주워 시래기나 겉절이를 해먹을 것이라는 생각을 주인 집 부인은 전혀 하지 못했고, 그런 것은 당연히 돼지들에게 주는 것이라고 생각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한 말이었다는 겁니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한 말이 전혀 아니었다는 겁니다.

 

문제는 장경동 목사님 사모님이 자신의 가난한 처지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상대의 말의 의도를 왜곡해서 스스로 상처를 받은 것이라는 겁니다. 세월이 지나 생활이 안정된 지금 생각해보니, 그 말은 전혀 상처 받을 말이 아니었다는 것이 이해가 되고 지금은 추억이 되었답니다.

 

다른 사람이 한 말을 의도와 전혀 다르게 해석해서 상처를 받았다면, 그 책임은 상대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닐까요? 내 말이 다른 사람 특별히 연약한 지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은 퍽 중요합니다. 그 못지않게 다른 사람들이 특별한 의도 없이 한 말을 곡해하여 상처 받지 않도록 자신의 내면을 건강하게 가꾸어 가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목양실에서 허 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