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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대강절을 맞으며(11/30)

   오늘은 대강절 첫 번째 주일입니다. 대강절은 성탄절로부터 거슬러 올라가 네 번째 주일부터 성탄전야까지를 일컫는 말입니다. 초대교회 당시에는 대강절을 사순절과 비슷하게 경건하고 엄숙하게 지켰으나 현대에는 그 의미가 많이 완화되어 감사하고, 찬송하며 이 절기를 축하하는 일종의 축제로 보내고 있습니다.

   구약시대의 유대인들은 특별히 주전 586년 바벨론 사람들에 의해 나라를 빼앗긴 이후에는 메시야를 기다리는 것이 그들의 유일한 소망이었습니다. 그들은 메시야를 기다리며 온갖 고난과 핍박을 견디어 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예수님께서 마침내 오신 이후에 성도들은 거의 1,000년 동안 대강절을 그리스도의 오심에 대한 기쁨으로 지켰습니다.

  그러다가12세기경부터는 대강절의 의미가 많이 확대 되었습니다. 단순히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 태어나신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주님께서 성도들의 마음에 찾아오신다는 의미가 더해진 것입니다. 오순절 성령강림사건 이후에 우리에게 오신 성령의 임재를 포함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대강절은 성탄절 전 주님의 탄생을 기다렸던 절기 뿐 아니라, 지금도 찾아와 주시는 성령의 충만함을 기다리는 것으로 그 의미가 확대되었습니다.

   이러한 의미의 확대는 더 나아가 장차 심판의 주로 오실 주님을 기다라는 것으로 진일보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신앙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것은 주님의 재림에 소망을 두고 살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성탄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올해 성탄은 상업주의 물든 성탄이 아니라, 적어도 성탄의 참 주인을 기억하고 그의 오심의 의미를 알고 맞이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2,000년 이 땅에 아기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우리의 심령에도 임하셔서 우리를 치유하시고 온전케 하심으로 참으로 감격하고 그 기쁨을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는 온전한 성탄 그런 성탄을 준비하는 대강절 기간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목양실에 허 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