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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행복한 부부’의 삶 종강했습니다!(12/21)

   샌베니또연합교회 창립 10주년 행사와 가을정기노회등 계속된 행사로 계획보다 늦은 9월 22일이 되어서야 '행복한 부부'의 삶 공부를 개강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13주 동안 단 한 번의 휴강도 없이 쉼 없이 달려 지난 주 월요일 드디어 종강하였고 화요일 저녁은 좋은 식당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식사 후에 각자 적어온 배우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었습니다. 그냥 말로 하는 것보다 좀 번거롭고 쑥스럽기는 하지만 적고 보니 훨씬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도 아내에게 거의 20년 만에 편지를 써 본 것 같습니다. 오랜 만에 써보는 편지라 어색했지만, 참 느껴지는 것이 많았습니다. 마치 공기처럼 물처럼, 늘 호흡하고 마시면서도 그 고마움을 모르듯, 있는 듯 없는 듯 묵묵히 내조하는 아내의 고마움을 많이 잊고 살고 있다는 자책이 들었습니다. 행복한 부부의 삶 공부는 성경에서 말씀하는 부부는 어떤 것인지와 부부는 서로에 대해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배웁니다. 이런 배움과 함께 주중에 상대에게 해야 할 생활숙제를 내줍니다. 학기 초에 스스로 제시한 영적과제와 생활숙제를 하면서 배우자의 처지를 이해하고 배우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한다고 하지만, 정직하게 말하면, 결혼만큼 계산적인 것도 없습니다. 상대방이 나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을 철저하게 계산하고 기대했다가 막상 상대가 내게 도움을 주기 보다는 내가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는 처지가 되면 분노하고 관계를 깨뜨리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다른 모든 관계가 다 그렇지만 결혼관계도 섬기기보다는 섬김을 받으려는 태도가 가장 큰 적입니다. 부부갈등은 가장 큰 피해자는 본인들이 아니라, 자녀들이기 때문에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섬겨 주심으로 우리 인생에 가장 큰 선물이 되셨듯이, 부부도 서로를 섬김으로 상대에게 아주 소중한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선물이 될 때, 부부가 행복하고 그 품에 자라는 자녀들도 고운 심성을 가진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납니다. 부부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 보다 부모가 자식들에게 줄 수 있는 더 소중하고 값진 선물은 없습니다.

목양실에서 허 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