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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가족은 행복의 원천이고 삶의 활력입니다!!(2/20)

지난 금요일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White Stone에 있는 Spa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어디를 가는 것이 어렵지 않았는데, 요즘은 아이들과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침 어느 분이 Spa Ticket을 가족 수에 맞게 주시고, 아이들도 방학이서 큰 맘 먹고 다녀왔습니다. 큰 아이와는 한국에서 함께 목욕탕을 몇 번 다녀온 적은 있지만, 미국에 와서는 처음입니다. 십 수 년 만에 목욕탕에서 본 아이는 생각 이상으로 부쩍 자라 있었습니다. 이젠 아이의 모습을 완전히 벗고 건장한 청년이 되어 있는 큰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내심 놀랐습니다. 부모노릇을 늘 잘 못한 것 같아 특히 큰 아이에게는 미안 것이 많았는데, 참 잘라 주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어디를 가도 참 잘 노는 편인데 이번에도 물 만난 물고기 마냥 원 없이 놀아재꼈습니다. 영하 15도가 넘는 혹한에도 야외 온천은 말할 것도 없고, 냉탕, 온탕, 그 외에도 각종 싸우나, 심지어 수면시설까지 종횡무진 Spa에 있는 시설들을 골고루 이용하며 놀았습니다. 큰 아이 둘이 번갈아 가며 막내 아이를 챙겨 저희 부부는 한결 여유롭게 쉴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나름 공부한다고 스트레스가 있을 텐데 모처럼 다 잊고 마냥 웃고 행복해 하는 모습이 부모인 제 마음을 참 흐뭇하게 했습니다. 격의 없이 온 가족이 함께 먹는 점심도 간식도 참 맛이 좋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이로 보이는 아이들의 행복해 하는 모습과 모처럼 여유를 즐기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더 바랄 것이 없는 행복을 느꼈습니다. 가족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위로와 행복이 얼마나 큰지 모르겠습니다. 아내가 셋째를 임신했을 때 '어떻게 키우나!' 싶어 덜컥 겁이 나서 참 격정을 많이 했는데, 요즘 생각해 보면, 괜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에 좀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그 저 바라만 보아도 좋은 그 아이가 없는 제 삶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요즘에는 딸이 하나 더 있어서 차라리 사 남매였으면 더 좋았겠다! 하는 욕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가족은 제 행복의 원천이고, 삶의 활력입니다.

목양실에서 허 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