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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사랑하는데 왜?(5/3)

이 세상에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습니다. 자식을 향한 부모의 희생은 눈물겨울 정도입니다. 그런데 왜 아이들은 엄마 아빠 때문에 못살겠다고 하고, 부모들은 자식을 보고 자식이 아니라, 웬수라고 할까요? 그것은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방법이 잘 못되었기 때문입니다. 겨울에는 자식들에게 옷을 따뜻하게 입히는 것이 사랑이고, 봄이 되면 조금씩 두꺼운 옷을 벗겨주는 것이 사랑이고, 여름이 되면 시원하게 옷을 입히는 것이 사랑입니다. 그런데 봄이 되고 여름이 되었는데도 부모가 자식을 사랑한다고 한 겨울옷을 입히려고 한다면, 아이들은 정말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자식들에게 다른 옷을 입히는 것이 사랑이듯, 자녀들의 나이에 따라 부모의 사랑도 달라져야 합니다. 갓 태어나서 만 3세가 될 때까지 아이들은 참 무능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부모가 다 해주어야 합니다. 이 기간의 자녀들에게는 부모가 지극정성으로 돌보아 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그래야 아이가 밝고 건강한 심성을 갖게 됩니다. 만 3세를 지나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까지의 아이의 특성은 모방입니다. 이 시기의 자녀들은 부모를 그대로 모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이 시기의 자녀들에게 좋은 모범을 보여 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내 자녀가 후덕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면 부모가 후덕한 사람이어야 하고, 자녀가 좋은 신앙인이 되기를 원한다면 부모가 좋은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사춘기가 시작되면 부모가 아이에게서 한발 물러나 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사춘기의 아이들에게 부모가 필요이상으로 간섭하면 아이는 주도적인지 못하고 의존적이게 됩니다. 그리고 20세가 넘으면 완벽한 성인으로 인정해주고 경제적으로 정서적으로 독립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놓아 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부모는 자녀들에게는 제 2의 하나님이라 할 정도로 자녀에게 부모는 절대적인 존재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어떻게 사랑하느냐에 따라, 자녀가 독립적이고 당당하고 주도적인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나이가 들어도 부모 곁을 떠나지 못하는 영원한 아이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목양실에서 허 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