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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11년 만에 졸업합니다!! (6/7)

제가 한국에서 부목사로 사역하던 이리신광교회가 참 과분하게도 저의 학비와
저희 가족의 체류비를 부담해 주셔서 지난 2004년부터 LA 근교 패서디나에 있는
Fuller 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시작했습니다. 공부하던 중
훌러톤장로교회의 청빙을 받아 full time 부목사로 사역하게 되면서 학업을
마무리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또 우리교회에 부임한 이후에도 역시 여건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부임초기라 많이 어수선해서 집중해서 작업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공부에 대한 감각이 많이 떨어졌고, 더 이상
공부를 미루면 졸업이 아니라, 수료로 마칠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논문을 쓰고 학업을 마무리하자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하자니 아쉽고 특별히 부목사에게는
파격적이라고 할 만큼 물질과 기도로 후원해 주신 이리신광교회에 참
죄송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여름이 시작될 즘부터 용기를 내서 석사논문을
끝낸 지 무려 17년 만에 다시 논문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논문 작업은 힘든 과정도 있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시작한 지 거의 9월 만에 마무리 되어 드디어 다음 주 토요일(13일) 11년 만에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논문작성은 고도의 집중이 요구되는 인인데 목회를
하면서 틈틈이 하다 보니, 집중력이 흐트러져 어려움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먼저 저 자신에게 그리고 저희 아이들에게
당당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누구보다도 제가 포기하지 학업을 마치기를
원하셨던 분은 저희 부모님이셨습니다. '막내 아들이 박사 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말씀을 입버릇처럼 하신 부모님의 소원을 멀리서나마 들어 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물론 금주 토요일에 있을 졸업식은 참석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선
경비며 목회 일정을 고려할 때,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논문 작업을 하면서 좀 추상적으로 알고 있던 이민교회에 대한 모습들을 보다
구체적 자료나 데이터를 통해 보다 실제적으로 볼 수 있어 이민목회에 대한
새로운 안목이 생긴 것도 제게는 더할 나위 없는 소중한 소득이었습니다. 이렇게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목양실에서 허 목사

-- 작성자: www.ukcny.org , 날짜: 6/13/2015 11:13:00 오전 , 이 글의 주소:
허용구담임목사님 목양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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