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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목양에세이] 참 행복했던 가족수련회

8년 만에 개최하는 가족 수련회여서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큰 은혜 중에 잘
마칠 수 있어 참 감사합니다. 우선 가족 수련회 장소가 참 좋았습니다. 솔내음
가득한 울창한 숲, 그리고 커다란 풀장, 분수가 있는 연못, 잘 가꾸어진 정원,
넓고 쾌적한 예배 공간, 깨끗한 숙소 우리교회 가족 수련회 장소로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큰 도로에서 멀지 않아 오고가는데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밖에 나온 아이들은 제 세상을 만난 듯 뛰어 놀았습니다. 개구리도
잡고 메뚜기도 잡는 처음 하는 경험에 참 신기해했습니다. 아이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보며 어떤 분이 내년 VBS를 이곳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됐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연세 드신 분들도 벤취에 앉아 심호흡을 하며 지그시
눈을 감고 초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즐기셨습니다. 보기만 해도 여유로워지고
넉넉해지는 참 흐뭇한 광경이었습니다.

8년 만에 하는 가족 수련회여서 엄두가 나지 않았을 텐데, 준비하시는 분들이
준비를 참 잘하셨습니다. 집회나 식사, 교제 그 어떤 것에도 소홀함이
없었습니다. 집회 장소의 음향시설도 미리 잘 점검하셔서 예배에 지장이 없었고,
성가대나 찬양 팀도 나름 잘 준비되어 예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일
점심은 매식을 하지 않고, 구역에서 준비해서 바비큐를 했는데, 맛이 참
좋았습니다. 게다가 밤에 출출하면 언제든지 즐길 수 있도록 야식이 풍성하게
준비되었습니다. 깊은 가을밤의 캠프 파이어 그 운치가 그만이었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순례'라는 주제에 맞춘 서정운 목사님의 네 번의 설교도
참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오신 강사 목사님이 개인적으로 저의
은사님이셔서 사실 이번에 하신 설교 내용 중에는 제게 익숙한 것들이
꽤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설교를 들으며 참 많은 것을 다시 생각했습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길을 걸어가는 인생길에 그리스도와 동행할 수 있어 참
다행이고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면 들수록 좀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이 은혜를 함께 나눴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
좀 남습니다. 제가 욕심이 참 많은가 봅니다.

목양실에서 허 목사

-- 작성자: www.ukcny.org , 날짜: 9/12/2015 06:38:00 오전 , 이 글의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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