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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영혼이 잘 됨같이 범사가 잘되기를 (1.29)

금년에 사업체 대 심방을 하면서 제가 전한 말씀은 요한 3서 2절의 말씀이었습니다. 요한 3서는 사랑의 사도로 불리는 예수님의 제자 요한이 가이오라는 사람에게 보낸 일종의 감사의 편지입니다. 요한이 에베소에서 목회할 때, 워낙 나이가 많아 자신의 가르침을 필요로 하는 교회들을 다 방문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자신을 대신해서 그 일을 할 사람들을 양육해 필요한 교회에 보냈습니다. 그런데 가이오가 요한이 보낸 사람들을 잘 대접해 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고 합니다. 그 소식을 듣고 크게 감동한 요한이 가이오를 축복하며 보낸 편지가 요한 3서입니다. 요한은 가이오에게 영혼의 잘 됨같이 범사가 잘 되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는데, 제가 가끔 이 본문으로 설교 하면 많은 분들이 영혼의 잘됨 보다는 범사가 잘 되기를 바란다는 말씀에 더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불가능한 바람입니다. 하나님의 복은 언제나 영혼의 잘됨을 통해 범사에 임하기 때문입니다. 영혼의 잘됨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온전한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나 자신과의 관계에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습니다. 그렇게 영혼의 잘 된 사람들이 범사가 잘 되는 것은 마치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영혼이 잘 된 사람은 표정이 밝고, 말에 덕이 있고, 일에 의욕이 있습니다. 창의적이고 진취적이고 주도적입니다. 그래서 자기의 능력 이상의 일을 거뜬히 해 낼 수 있게 됩니다. 금년 한해 사업하시는 분들 뿐 아니라, 우리교회에 속한 모든 분들이 영혼의 잘 되는데 좀 더 시간을 투자 했으면 좋겠습니다. 영혼의 잘됨을 위해 씨를 뿌리고 심고 물을 주는 수고를 기꺼이 하고 그 일을 통해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축복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영혼의 잘됨을 원하면서도 심고 뿌리는 수고를 하지 않거나, 영혼의 잘됨에는 관심이 없고 범사가 잘 되기만 바란다면, 영혼의 잘됨의 자연스런 결과로 주어지는 범사가 잘 되는 복은 누리지 못합니다. 영혼의 잘됨같이 범사가 잘 되는 복이 우리교회 속한 모든 권속들에게 임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목양실에서 허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