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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예수를 바라보자 12.3.2017

어릴 때, 국어 교과서에 실린 나다나엘 호돈의 ‘큰 바위 얼굴’이라는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인공, 어네스트는 멀리 보이는 바위를 닮은 위대한 사람이 언젠가 타날 것이라는 전설을 믿고 신실하게 살아갑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어네스트 그 마을 출신으로 큰 바위를 닮았다는 사람들을 만나보지만, 전혀 닮지 않았다고 느낍니다. 큰 바위 얼굴을 보며 신실하게 살며 주인공은 차츰 명성을 얻고 주변 사람들에게 존경 받는 인물이 됩니다. 사람들은 주인공이야말로 큰 바위를 닮았다고 외쳤지만, 어네스트는 그럴 리가 없다며 겸손하게 언젠가 나타날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사람을 계속 기다린다는 내용입니다.

결국 사람은 무엇을 바라보느냐? 에 따라 삶이 많이 달라집니다. 사람은 자기가 바라보는 것을 얻게 되고 바라보는 것을 닮게 됩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바라보며 ‘하나님 없는 자유’를 갈망했을 때, 원하는 것을 얻었지만,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속박이었습니다. 마귀에게 속아 참다운 자유는 오직 창조주 하나님 안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었던 겁니다.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다 소금기둥이 되었고,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바라보다 간음죄를 범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면, 여전히 우리는 초라해서 자기도 모르게 위선의 가면에 손이 갑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고 했던 겁니다.

오늘은 대강절 첫 번째 주일입니다. 아기로 이 땅에 강생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분의 오심을 기다리는 기간입니다. 아기로 오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 분의 겸손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겸손을 닮아 주장하고 말하기 보다는 묵묵히 들어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아도 상관없는 자기로서 만족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평강은 그런 사람 안에 머물고, 그런 사람이 하나님의 평강을 전할수있습니다. 이땅에아기로오실예수님을바라보며그분의평강과은총을 누리고 주님의 재림을 묵묵히 기다리는 순결한 믿음의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양실에서 허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