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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행복과 감사 04.23.2017

여러 버전이 있지만 대략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산장수와 짚신장수를 아들로 둔 어머니가 있었는데, 이 어머니는 단 하루도 행복한 날이 없었답니다. 맑은 날은 우산장수하는 아들을 걱정했고, 비가 오는 날은 짚신 장수하는 아들을 걱정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 그 어떤 존재도 이 어머니를 행복하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 어머니가 행복할 수 있는 단 한가지의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아주 간단하게 생각만 바꾸면 즉 날씨로 인해 장사가 안 되는 아들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장사가 잘 되는 아들을 생각하면 이 어머니는 매일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생각을 바꾸지 못해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사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 사람들은 살면서 조금만 더 살림살이가 나아져서 좀 더 큰 집에 살고, 좀 더 좋은 차를 타면 행복해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건강해지면, 조금만 더 유명해지면, 조금만 더 주변 사람들이 나를 인정해 주면, 조금만 더 자녀들이 잘 되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조건이 갖추어져도 감사하지 못하면 행복을 느끼지 못합니다. 결국 행복은 주어진 조건에서 감사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아무리 풍요한 조건에서 산다하더라도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남이 보기에 좀 열악해 보이는 여건에서 산다하더라도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행복은 감사의 문으로 들어와 불평의 문으로 나간다는 말이 있습니다.”소크라테스는 행복은 감사하는 자의 몫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행복은 조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감사에 의해 결정된다는 의미입니다. 불평하는 것은 특별히 훈련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우리 입에서 나오지만, 감사는 의도적으로 노력하여 습관이 되지 않으면 되게 우리 입에서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 이유로 불평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은 많아도 주어진 여건에 감사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감사는 언제나 훈련할 수 있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치고 감사할 것이 없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감사에 있습니다.

목양실에서 허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