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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천국에서 큰 사람 05.07.2017

예수님 주변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때, 어떤 사람이 어린아이를 데리고 예수님께 왔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그 사람을 꾸짖었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어떻게 예수님께서 이런 어린아이를 만나 주실 수 있겠느냐? 는 것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라는 겁니다. 사실 제자들의 그런 행동은 당시의 관점에서 보면 조금도 이상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사람의 수를 셀 때, 어린아이를 포함시키지 않았을 정도로 하찮은 존재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예수님은 어린아이를 따로 세우시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런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자가 천국에서 큰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 예수 믿을 때, 이 말씀이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읽을 때마다 좀 혼돈스러웠습니다. 천국에도 이 땅처럼 큰 자가 있고 작은 자가 있는가? 큰 자가 있어 작은 자를 다스린다면, 그래서 갑이 있고, 을이 있다면, 그곳이 천국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에 좀 실망했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천국에서’라는 말이 좀 잘 못 번역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비로소 의문이 풀렸습니다. ‘ 천국에서’라는 말이 아니라 ‘천국의 관점에서’라는 말로 번역되었다면, 이런 오해는 없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 땅에서는 돈 많고, 많이 배우고, 권세 있는 사람이 갑이 아닌 적은 없습니다. 항상 그런 사람들이 세상을 좌지우지했고, 큰 사람으로 대접받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를 쓰고 조금이라도 더 큰 자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며 일희일비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천국의 관점에서’는 어린아이처럼 겸손하고 순수하고 단순하고 때 묻지 않은 사람이 갑이고, 그런 사람이 큰 사람이라고 인정받는다는 것입니다. ‘천국의 관점에서’ 큰 자들은 오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 구석구석에서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주던 말던 그런 것과 무관하게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따뜻하게 합니다. 그런 일을 통해 왜 그들이 ‘천국의 관점에서’ 큰 자인지를 증명해 갑니다. 목양실에서 허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