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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가장 값진 300불" - 06.04.2017

니카라과에 나실인 공동체 헌신예배 차 다녀오면서 백양 유치원을 방문했습니다. 그 동안 여러 차례 니카라과에 다녀왔지만, 백양 유치원을 방문해서 수업하는 모습을 직접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동안의 방문은 주로 유치원이 방학중에 열리는 단기선교였기때문입니다. 이번에는 특별하게 시간을내고 선물은 좀 준비해서 백양유치원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5월 23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방문했는데, 26명의 어린이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공기에 팥밥과 얇게 썬 바나나 몇 조각이 전부인 식사였지만, 아이들은 맛나게 먹고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방인의 방문에 낯설어하면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저를 처다 보았습니다. 선물을 나누어 준다는 말에 한 줄로 서서 선물을 받았고, 혹시 선물이 다 떨어져서 제 것이 없을까? 걱정이 되었는지 선물이 담긴 가방을 힐끔힐끔 쳐다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선물로 주어진 필 통 과 크 레 파 스 그 리 고 색 을 칠 할 수 있 는 그 림 책 이 꽤 마 음 에 들 었 는 지 만족한 미소를 짓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아이들과 선물을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저를 대하는 경계의 눈빛도 한층 누그러져보였습니다. 식사도 하고 선물도 받은 아들은 놀이터에서 만족한 듯 아주 행복한 표정으로 뛰어 놀았습니다. 

이번에 백양 유치원을 방문하면서 우리교회가 유치원 운영비로 지출하는 선교비 300불 보다 더 값지고 귀하게 쓰이는 돈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300불로 40명의 가까운 아이들에게 한 달 동안 점심를 제공하고 두 분의 교사에 봉급과 유치원 운영에 필요한 잡비를 충당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런 일은 아직도 경제적으로 많이 열악한 니카라과기 때문에 가능하고, 앞으로 니카라과의 경제가 나아지면 이런 일을 불가능할 것입니다 백양유치원을 통해 내일의 니카라과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지도자 배출될 수도 있도록 기도하는 것도 필요하고 백양 유치원에 좀 더 깊은 관심과 도움을 주는것도 꼭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을듭니다.

목양실에서 허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