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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불필요한것 없에기 07.02.2017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조각가, 건축가, 화가 그리고 시인인 미겔란제로가 있습니다. 그는 천지창조나 최후의 심판과 같은 그림과 피에타나 다비스상과 같은 조각상을 비롯한 많은 작품을 남긴 에술가입니다. 저는 미겔란젤로의 조각에 대한 정의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는 조각을 정의하기를 불필요한 것 없애는 과정이라고 했습니다. 가령 돌덩이에 사자를 조각한다면, 돌덩이에서 계속 사자답지 않은 것을 제거해 내가는 것이 조각이라는 겁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볼품없고 쓸모없어 버려졌던 돌덩이는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예술품으로 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보다 더 쉽고 명료한 조각에 대한 정의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각만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삶도 따지고 보면 다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부로 가장으로 혹은 주부로 직장인으로 살아가면서 그 직함에 어울리지 않는 것들, 합당하지 않는 것들을 스스로 인식하고 제거해 간다면 어느 순간엔가 참 멋진 부부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자녀들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부모 그리고 멋진 어른이 되어 있을 것이고, 직장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참 멋진 인생을 산다는 것도 절대로 복잡한 것이 아니라, 참 단순하고 명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성화라는 것도 미겔란젤로의 정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를 믿으면서 스스로 예수 믿는 사람답지 않을 뿐 아니라, 상식선에 생각해서도 덕이 되지 않는 것들을 없애다 보면, 어느 순간엔가 예수를 참 많이 닮은 사람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답지 않은 언어습관 생활습관, 다른 사람들에 대한 태도 그런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해 가다보면, 어느 순간에 주변 사람들에게 존경 받는 멋진 그리스도인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구지 자신을 증명하려고 하지 않아도, 평소의 자기의 모습이 부지중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나올까 노심초사하지 않아도 되는 참으로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멋진 예수의 사람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목양실에서 허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