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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시험이라는 용어가주는 혼란 04.08.2018

주기도에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며’라는 내용의 기도가 있고, 야고보서에는 너희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이런 구절을 대하다보면, 도대체 시험이라는 것은 오는 것이 좋다는 것인지, 오지 않은 것이 좋다는 것인지 헛갈릴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좀 다른 의미의 말을 우리말로 ‘시험’이라고 번역한데서 오는 혼동입니다. 주기도와 야고보서에 나오는 ‘시험’이라는 말을 영어로 보면 그 의미가 아주 분명합니다. 주기도에 나오는 시험은 ‘temptation'이고 야고보서에 나오는 시험은‘test'입니다. 주로 ‘temptation'은 사람의 과도한 욕심 때문에 일어납니다. 가령 이자를 조금이라도 더 받을 욕심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큰돈을 빌려 주었다가 받지 못해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가 temptation으로서의 시험에 해당할 것입니다. 반면에‘test'의 의미를 가진 시험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입니다. 가령 정확한 아닌 단순한 추측이나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기준으로 나를 험담하여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test'의 의미를 가진 시험일 것입니다. 이런 시험을 겪게 될 때는 특별히 반응하지 않고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밝혀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기도에서는 temptation에 들지 말라는 기도가 있는 것이고 야고보서에는 test를 만나면 기쁘게 여기라고 하는 것입니다. test를 잘 견디면 믿음의 단계가 한 단계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의미차이가 상당히 많은 temptation과 test를 같은 시험이라는 말로 번역해 놓아서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 의미를 모르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좀 혼돈스런 용어가 있을 경우에는 분명하게 그 의미를 구분해 놓고 읽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말 성경과 영어 성경만 대조해서 읽어도 이런 용어의 혼돈은 얼마든지 쉽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용어의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읽으면 성경을 한층 더 쉽게 읽을 수 있고, 그 의미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이런 성실한 자세가 꼭 필요합니다. 목양실에서 허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