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CNY

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교회는 왜 존재하는 것일가 05.20.2018

식당은 무엇 하는 곳인지, 극장은 무엇 하는 곳인지에 대해서 궁금해
하거나 설명을 요구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두말할 것도 없이 식당은
음식을 먹는 곳이고 극장은 영화를 상영하는 곳입니다. 만일 식당이라는
간판은 붙어 있는데 더 이상 음식을 만들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그곳을 더 이상
식당이라고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극장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지만, 더 이상
영화를 상영하지 않고 단순히 물건을 보관한다면, 사람들은 그곳을 극장이라고
하지 않고 창고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교회는 무엇 하는 곳 일까? 라는 물음에 대한
사람들의 대답은 조금씩 다릅니다. 예배드리는 곳이라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는 곳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성경공부 하는 곳 혹은 친교 하는 곳이라고 대답하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대답들은 교회가 하는 중요한 기능이기는 하지만, 그런 것을 위해 교회가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왜 존재하는 것일까? 한마디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들어 내기 위해 존재합니다. 이런 교회에
대한 정의는 사람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교회의 머리 되신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가 상영되지 않는 극장은 더 이상
극장이 아니듯, 예수님의 제자가 만들어 지지 않는 교회는 엄밀한 의미에서
교회가 아닙니다. 단순한 예배를 위한 공간 혹은 선교를 위한 모임, 가난한
이들을 구제하는 기관에 불과할 것입니다.
제자는 다 배워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배워가는
사람입니다. 교회의 지체 중에는 완전히 예수님을 닮아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가 다 예수님을 배워가는 과정에 있는 불완전한
사람들일 뿐입니다. 제자는 예수님을 닮아가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예수님을
닮아가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창립 37주년을 맞는 우리교회가 예수님을
부지런히 닮아가는 공동체, 예수님의 양질의 제자를 많이 만들어 내는 본질에
충실한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없는
감동의 섬김이 있는 천국이 우리교회에 이루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목양실에서 허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