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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야구는 인생 08.19.2018

저는 스포츠 경기 중에서 야구 경기를 보는 것을 제일 좋아합니다.

야구 경기를 볼 때 더 흥미 있게 하는 것은 야구의 의외성입니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웃이 되는가 하면 빗맞았는데도 야수가 없는

곳에 떨어져 안타가 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장타가 되기도 합니다.

투수가 호투하지 못했는데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 승리 투수가

되는가하면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주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되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만족할만한 경기를 했는데도 상대팀이 더

잘해서 패배하기도 하고 만족한 경기를 하지 못했는데도 상대편에서 실수를

많이 해서 승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야구의 이런 면이 우리의 인생과 참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눈팔지 않고 나름대로 열심히 산 사람들 중에도 삶의 결실이 풍성하지 못한

사람도 있고, 살았던 것에 비해 결실이 더 풍성한 사람도 있습니다. 능력 있는

부모를 만나 다른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기회를 갖고 많은 것을

성취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능력도 있고 성실하지만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제대로 계발하지 못해 자신에게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는

사실도 모른 체 살아가는 이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야구 경기에는 분명히 의외성이 있어 흥미롭습니다. 그러나 의외성이

언제나 경기 전체를 좌우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그랬다면 야구 경기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지 못했을 것입니다. 의외성을 넘어서는 것이

실력입니다. 가끔은 약팀이 강팀을 이기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강팀이

이깁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삶에도 야구처럼

의외성이 분명히 있습니다. 성실한 사람이 항상 잘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성실한 사람이 그러지 못한 사람보다는 잘 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삶은 성실하고 진실하게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양실에서 허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