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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는 너희안에 있느니라 누가복음 17:21

성지에서 생각해보는 씨뿌리는 비유 2.10.2019

이번에 성지순례를 안내하시던 분께서 이런 말을 해 주었습니다. 한국에서 오신 한

연로하신 목사님께서 사해를 둘러 보시면서 ‘사해가 이렇게 깨끗하면 안 되는데’ 라는 혼잣말을

연발 하시며 당황하시더랍니다. 이유 인즉 그 목사님은 평소에 갈릴리 호수는 물을 받는 만큼

주기 때문에 늘 깨끗하지만, 사해는 받기만 하고 주지 않기 때문에 물이 썩어 있다고 그래서

받기만 하지말고 주는 삶을 살자고 자주 설교하셨답니다. 그런데 실제로 와서 보니 평소에

하셨던 설교와는 다르게 사해가 너무나도 깨끗했던 것입니다. 사해는 다른 바다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염도로 깨끗함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모르셨던 것입니다. 이번 성지순례를 하면서 그

목사님의 마음에 많이 공감이 갑니다.

예수님께서 사시고 가르치셨던 땅을 밟으며 가장 먼저 다시 생각하게 되었던 것은 ‘

씨 뿌리는 비유’였습니다. 씨 뿌리는 비유에 나오는 길가, 돌짝밭, 가시덤불 그리고 옥토가

정해져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대부분의 공생애를 보내셨던 갈릴리

지역을 돌아보면서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갈릴리 지역은 토양이

검붉은색으로 아주 비옥해 보였지만 들판에 돌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예수님께서 ‘씨 뿌리는 비유’를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푸르고 탐스런 곡물이

자라는 옥토 한켠에는 예외없이 돌들이 수북히 쌓여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드는 생각은

옥토는 본래 부터 옥토가 아니라, 만들어 것이라는 겁니다.

길가나, 돌짝밭이나 가시덤불도 땅을 다시 일구어 돌들을 걷어내고 가시덤불도

뽑아내고 땅을 부드럽게 하고 걸음을 더하면 바로 그곳에 옥토가 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또 그렇게 옥토가 된 땅도 영원히 옥토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해마다 땅을

일구고 걸음을 더해 줄때만 옥토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예수님께서 씨

뿌리는 비유를 통해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길가, 돌짝 밭, 가시덤불, 옥토 등의 땅의

개별적인 특성이 아니라, 우리의 심령이 옥토가 되라는 사실을 새로 깨닫습니다. 살면서

마음속 깊이 뿌리 내린 쓴 뿌리, 미움과 원망의 자갈들을 거두어 내고 그리스도의 사랑이라는

걸음이 더해질 때만 풍성한 결실을 거둘 수 있는 옥토가 되고, 심령이 옥토인 사람만이 하나님

나라를 누린다는 사실을 새로 깨닫습니다. 목양실에서 허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