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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는 너희안에 있느니라 누가복음 17:21

부활을 보여 주는 사람 04.21.2019

요즘 문유석씨가 쓴 “쾌락독서”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 분은 현재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인데, 책을 참 재미 있게 씁니다. 일전에도 “개인주의자 선언”이라는

그의 책도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쾌락독서”라는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남는 대목이 있어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문유석씨는 100세가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형석 교수의 외손녀 사위입니다. 문유석씨는 “쾌락독서”에서 자신의 처 외할아버지인

김형석 교수를 가장 존경한다고 적었습니다. 건강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삶의 자세와 다른

이들을 존중하는 그 모습이 언제 보아도 존경스럽다고 합니다.

김형석 교수는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예수님을 신실하게 믿으며 기독교인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도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대표적인 지성인입니다. 그 분은 자식들

일도 묻기 전에는 답하는 법이 없고, 아이들에게도 존댓말을 하며 부부싸움을 할 때도

아이들이 들을 까봐 옆방에 가서 방밖으로 소리가 나가지 않도록 한다고 합니다. 문유석씨는

60세때 뇌출혈로 쓰러져 눈만 깜박이는 아내를 20년 이상 보살펴 주고 차에 태워 좋은 곳을

보여 주고 맛난 음식을 사서 입에 넣어주는 김형석 교수의 모습에서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았다고 합니다. 김형석 교수는 뭔가에 열광하고 분노해서 소리질러 대는

노인답지 않은 노인이 많은 이 시대에 늘 차분함을 유지하며 자신다움을 지켜 가는 분이라고

합니다.

부활절을 보낼 때 마 저는 설교를 통해 “부활의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목청을

높입니다. 부활에 대한 설교를 할 때마다 회중들의 반응을 유심히 살펴 봅니다. 그런데

표정은 부활을 확신한다는 표정이 아닐 때가 참 많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예수의 부활은

논리나 웅변으로 전해 진 것이 아닙니다. 예수의 부활은 부활을 설명하는 사람들에 의해

전해진 것이 아니라, 부활을 보여 주는 사람들에 의해 전해져 왔습니다. 배움이 짧아

설득력있게 논리적으로 부활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지만, 정직하게 말하면 그런 생각도

없지만, 부활의 생명으로 자기 다움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지금까지 예수님의

부활은 전해졌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기가 막히게 설명하는 사람 보다는 예수님의

부활을 묵묵히 보여주는 사람이 참 예수의 사람이고 더없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목양실에서 허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