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CNY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안에 있느니라 누가복음 17:21

‘ 사람은 사랑의 대상 ’ 05.12.2019

오래 전에 평생 목회하시다가 은퇴하신 목사님으로부터 “사람은 이해이 대상이

아니라, 사람의 대상”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말씀은 오랜 세월 사람들과 부대끼며 그

목사님께서 깨우치셨던 소중한 깨달음이었습니다. 목회의 연륜을 더해갈수록 그 말씀에 더

공감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모인 곳이면 어디나 좀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고 행동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교회나 가정은 물론이고 심지어 목회자들이 모인 곳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랑의 대상인 사람을 이해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면 괴로운 것은 상대가 아니라,

자신입니다. 참 살가워야할 아내나 자식도 이해가 되지 않아 섭섭할 때가 많습니다.

상대가 자신의 상식에 맞지 않는 말을 하고 행동을 할 때, 그 사람을 쉽게

비난합니다. 내가 상대를 이해하기 어려운 것처럼 나도 상대방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상대방도 내가 갖고 있는 상식과

비슷한 상식을 갖고 있기를 바라지만, 사실 바람은 현실성이 없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지나치게 큰 것을 바라는 것입니다. 그런 바람때문에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깁니다. 힘과

지위를 이용해서 상대를 내 틀에 가두는 이들이 있습니다. 아내나 남편의 이름으로, 부모의

이름으로, 직장 상사의 이름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대를 부자유하게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상대의 고통을 헤아리지 못하면서 말입니다.

헨리 나우웬의 책을 통해 환대라는 말을 배웠습니다. 헨리 나우웬은 환대라는 것은

상대방이 조금도 억압 감정을 느끼지 않고 내 안에서 자유하도록 배려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위적으로 상대가 좋아할만한 환경을 만들어 비위를 맞추는 것이 환대가 아니라,

상대가 다른 사람이나 환경을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자신의 본래의 모습대로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환대라고 합니다. 상대를 환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상대방이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입니다. 상대가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할 때, “나는 이렇게 했는데, 어떻게 저렇게

할 수가 있어!” 라는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상대를 환대할수 없고, 상대 앞에서

자유하기도 어렵습니다. 상대가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결과입니다. 목양실에서 허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