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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는 너희안에 있느니라 누가복음 17:21

형통의기준 07.28.2019

그리스도인치고 요셉이 형통의 사람이라는데 이견이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요셉은 성경에서 말하는 대표적인 형통의 사람입니다. 요셉의 형통을 부러워하며 자긴의

이름이나 자식의 이름으로 요셉을 택하는 한인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다면, 요셉을

형통의 사람이라고 말하는 근거는 무엇일까요? 요셉이 죄수의 신분에서 일약 애굽의 총리가

되었기 때문일까요? 만약에 그런 이유로 요셉을 형통의 사람이라고 한다면,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지명한 애굽왕 바로가 요셉보다 더 형통한 사람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바로가 형통한

사람이라면, 형통과 하나님을 믿는 것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이 됩니다.

그렇다면 요셉을 형통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근거는 무엇일까요? 창세기 39장을

읽어 보면, 참 놀랍게도 요셉이 보디발의 집에서 노예로 살때, 또 요셉이 정치범 수용소에서

죄수로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셨고, 형통한 자가 되었다고 말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 받는 아들에서 노예가 되고 죄수가 된 요셉의 상황은 분명

형통과 잘 매치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말씀하는 형통이라는 것은 주어진

여건에 자기 생각, 자기 고집, 자기 분노를 따라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반응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 요셉이 주어진 상황에

그렇게 반응했다면, 가장 비극적인 모습으로 삶을 마쳤을 것입니다. 애굽의 총리가 되어

애굽 사람들은 물론이고 주변 나라의 수많은 사람들을 굶주림으로부터 구원하고 자격없는

형제들을 12지파의 족장으로 세우는 위대한 인생의 반전은 요셉의 삶에서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요셉을 형통의 사람이라고 말하는 근거를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된 것으로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아마도 로버트 슐러나 조엘

오스틴과 같은 사람들이 말하는 번영신학 혹은 성공복음의 영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형통의 기준은 요셉의 상태가 노예나? 총리냐? 가 기준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느냐? 가 기준입니다. 주어진 상황에 죄성을 따라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반응하는 것이 형통입니다. 그리고 형통한 사람의 특징은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사실입니다. 요셉처럼, 그리고 바울처럼 말입니다.

목양실에서 허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