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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목양에세이] 현재에 충실한 지혜(11/8)

일전에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이 평생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 중에
하나가 학창시절에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것이라고 합니다. 학창시절에 충실하지
못했던 사람들일수록 자녀들이 자기의 후회스런 과거를 답습하지나 않을까! 하여
자녀들의 학업에 필요 이상으로 간섭 한다고 합니다. 그런가하면 아직 실현되지
않은 미래의 일을 상상하고 불안해하고 초조해 하는 이들도 꽤 많습니다. 지나간
과거나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집착하다보면 과거나 미래의 일이
심리현상 안에서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처럼 느껴져 불안하고 초조해 집니다.
그래서 현재 얼마든지 누릴 수 있는 행복도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과거와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입니다. 과거의 일을 되새겨
교훈을 찾고, 과거의 실수나 잘 못된 일들이 반복되지 않게 하는 것은 꼭 필요한
삶의 지혜입니다. 또 미래에 내 삶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도 보다 행복한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과거와 미래에
대해 과도하게 몰입해서 불필요한 불안과 초조로 인해 현재에 충실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현재입니다. 가정이나 직장, 교회에서 주어진 현재의 일에
충실한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현재 주어진 일을 하면서 남과
비교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필요 이상으로 의식해서 현재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 하지 못합니다. 그런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입니다. 현재 내게
주어진 일에 대해 내 능력과 여건 안에서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그 일에 대한
평가는 내 몫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몫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의 몫으로 주어진
평가에 지나치게 염려하여 현재의 내 일을 그르치고 내 기쁨을 빼앗기는 일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현재 내 몫으로 주어진 일에 충실하다보면, 과거에
충실하지 못했던 것도 충분히 상쇄될 수 있습니다. 또 그런 사람의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는 계속해서 과거가 되고, 미래는 계속해서 현재가 되기
때문입니다. 현재에 충실한 지혜가 꼭 필요합니다.

목양실에서 허 목사

-- 작성자: www.ukcny.org , 날짜: 11/07/2015 08:03:00 오전 , 이 글의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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