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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기억에 대한 재해석(10/23)

누구에게나 생각할 때마다 미소 짓게 하고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좋은 기억 몇 개쯤은 다 있을 것이고, 반대로 생각할 때마다 불쾌해지는 억울한 기억도 몇 개는 있을 겁니다. 좋은 기억만 갖고 있는 사람도 없고 억울한 기억만 있는 사람도 없을 겁니다. 그런데 억울한 기억 보다는 주로 좋은 기억을 하고 사는 사람들은 현재를 보다 밝고 건강하게 살지만, 좋은 기억을 제처 두고 주로 억울한 기억을 버리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은 주로 마음 한편에 분노를 쌓아둔 억울한 피해자로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피해의식으로 인해 주어진 현실을 건설적으로 대하기보다는 파괴적으로 대하기 쉽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억울하고 부정적인 기억보다는 좋고 긍정적인 기억을 주로 하고 살 수 있을까? 부정적인 기억 보다는 긍정적인 기억을 하는 것을 연습하는 것 보다 더 적극적인 방법은 과거의 기억 특별히 부정적인 기억을 재해석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나를 억울한 피해자로 살아가게 하는 부정적인 기억들을 재해석해서 가능하면 긍정적 기억, 적어도 현재의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기억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입장을 고집하고 내 이익을 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내게 억울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것들을 상대의 입장에서 상대의 이익을 고려해서 보다 객관적으로 다시 생각해 본다면, 과거에 대한 기억은 많이 달라 질 수 있을 것입니다.

특별히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섭리라는 관점에서 생각 본다면, 억울하고 부정적인 과거의 일이 꼭 내게 부정적면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분명히 긍정적인 면도 있었을 것입니다. 당시에는 억울했지만, 그 일로 인해 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었고, 사람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면, 그것은 분명히 소중한 일입니다. 그렇게 과거를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해 놓는다면, 과거에 지배받지 않고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부정적인 기억으로부터 자유하지 못하다면 그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절벽으로 내모는 것은 상황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다”라는 빅터 프랭클의 말이 생각납니다.

목양실에서 허 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