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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목양에세이] 경청의 능력을 키웁시다!!(6/5)

내가 말할 때, 상대방이 경청해 주면 그 사람이 참 고맙고, 내가 존중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참 흐뭇합니다. 제가 설교할 때, 고개도 끄덕여 주고 아멘도
해 주는 분들이 더 없이 고맙고, 그분들의 공감을 통해 새 힘을 얻기도 합니다.
그런데 시종일관 조는 분들을 보면, 피곤해서 그러시겠지, 다른 사정이
있으시겠지 하는 이해하는 마음이 들면서도 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다른
사람들이 말할 때,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경청이 되지 않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중에 아무래도 상대방에 대한 호감이 적거나, 상대가 하는 말에 공감이 되지
않을 때가 특별히 경청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일상에서 대하는 사람들은 호감이 있고, 내가 공감하는 말을 주로
하는 이들과 대화하기 보다는 그렇지 않은 이들과 말을 해야 할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마음이 맞고 뜻이 통하고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끼리 격의 없이
이야기하는 것은 참 유쾌한 일이지만 사실 그런 일은 우리 일상에서 자주 있지
않습니다. 같은 한국말을 하면서도 다른 외국어로 말하는 것 이상으로 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하기도 하고, 서로 상대의 말을 듣기 보다는 경쟁적으로 자기의
말만을 하다가 언성을 높이며 상처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모든 것이 다 그렇듯, 경청하는 것도 습관입니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에
경청하는 것은 결코 하루아침에 되지 않습니다. 훈련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다른
사람의 말에 공감하는 것이 어려운 분들일수록 의식적으로 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록 상대가 공감하기 어려운 말을 하고 있을 때에도 좀 인내하면서
상대의 말을 들어 줄 수 있고, 상대가 불쾌감을 느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화제를
돌리는 것도 꼭 훈련이 필요한 스킬입니다. 상대방에게 감동적인 말을 하는 것
보다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상대방을 훨씬 더 유쾌하게 하고 내게
호감을 느끼게 합니다. 이것이 공감의 위력입니다. 상대방이 말을 할 때, 절대로
내가 할 말을 생각하지 않는 훈련, 상대가 말할 때에는 아이컨텍하는 훈련 그런
단순한 훈련부터 경청의 능력을 키워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목양실에서 허 목사

-- 작성자: www.ukcny.org , 날짜: 6/04/2016 05:53:00 오전 , 이 글의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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