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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목양에세이] 권사 선출을 위한 공동의회를 앞두고 (12/6)

지난주에 공고한대로 다음 주일에 공동의회를 열어 권사 5인을 선출하려고
합니다. 항상 이맘때면 항존직 선출 후에 있을 지도 모를 후유증 때문에 제
마음이 좀 불편합니다. 교회 직분은 명예직이 아니라 섬기는 직분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참 이상하게도 직분자 선출 후에는 몸살을 앓는 교회가 참
많습니다. 본인이 직분자로 선출되지 못했다고 불평하거나 교회에 어려움을 주는
행위는 한국교회에만 있는 참 코메디같은 일입니다. 교회의 직분을 계급으로
오해한데서 비롯된 아주 유치한 행동으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교회의 직분은 교회를 섬기라고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보든 보지 않던 지금까지도 묵묵히 교회를 잘 섬기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잘 섬길 수 있는 분들을 권사로 선출하셔야 합니다. 섬김
보다는 직분 자체가 목적인 분은 선출되어도 직분을 충실하게 감당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본인에게도 유익이 안 되고, 교회에도 덕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을 선출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특별히 권사직은
한국교회에만 있는 직분으로 목회자를 도와 교회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체들을
돌보고, 심방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직분입니다. 직분의 목적에 합당한 분, 즉
가정으로 말하면 어머니같이 교우들을 품고 기도하며 따뜻하게 돌 볼 수 있는
분들을 권사로 세워야 합니다.

이번에 선출된 분들은 불러주신 하나님의 뜻과 세워주신 교우들의 뜻에 합당하게
마땅히 교회를 잘 섬기셔야 합니다. 그렇게 직분에 합당하게 섬길 때만 그
직분이 본인에게 복이 되고 교회에도 유익이 됩니다. 직분을 받고도 제대로
섬기지 않으면 직분은 단순히 '호칭'의 의미만 있을 뿐 본인에게나 교회에도
무의미합니다. 투표결과에 관계없이 모든 분들이 지금까지 해온 섬김을 묵묵히
이어가야 합니다. 직분 보다는 실제로 섬기는 것이 훨씬 더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번 공동의회는 모두가 다 함께 기뻐하고 감사하는 좋은
선례로 남을 수 있도록 온 교우들이 함께 기도해 주시고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목양실에서 허 목사

-- 작성자: www.ukcny.org , 날짜: 12/05/2015 05:46:00 오전 , 이 글의 주소:
목양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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