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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사람을 성숙하게 하는 것(10/9)

작은 것을 받고도 크게 감사하는 이들이 있는가하면, 큰 것을 받고도 고마워하기는커녕 더 큰 것을 주지 않는 상대를 원망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는 사람들은 비록 크지 않은 것이지만 그것이 자신에게 주어지기까지 있었던 다른 이들의 배려와 수고를 압니다. 반면에 큰 것을 받고도 고마워하지 않은 이들이 그것이 주어지기까지의 다른 이들의 사랑과 수고를 공감하지 못합니다. 작은 것을 받고 감사하는 사람은 감사하는 마음 때문에 세상을 긍정하게 되어 소소한 일상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큰 것을 받고도 원망하는 사람은 그 원망하는 마음 때문에 세상을 부정적인 눈으로 보게 되어 그것이 반복되면서 스스로 행복을 느끼기 어려운 내면을 스스로 만듭니다.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원망하는 것의 차이는 그 사람의 성숙도에서 옵니다. 또 이러한 사람의 성숙도는 다른 사람을 도운 정도에 비례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도운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든지 돕더라도 다른 것을 바라고 돕는 사람은 성숙하기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을 돕되 아무런 조건 없이 즉 아무런 기대 없이 돕는 것이 사람을 성숙하게 합니다. 다른 사람을 아무런 조건 없이 도와준 경험이 있는 사람은 비록 작은 배려지만 그것이 자신에게 주어질 때, 그런 배려가 어떤 과정을 통해 주어졌는지를 알기 때문에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다른 사람들을 도운 경험이 없는 사람이거나 돕더라도 계산적인 도움을 준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배려가 있기까지의 순수한 의도와 수고를 헤아리지 못하기 때문에 감사하기 어렵습니다.

자신에게 돌아올 것을 계산하고 행하는 섬김은 오래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내가 수고한 만큼 내게 돌아오지 않을 때, 실망하게 되고 알아주지 않는 상대를 원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하는 수고는 상대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을 성숙시키지도 못합니다. 아무런 조건 없는 섬김이라야 지속 가능하고, 자신을 성숙시켜 세상을 긍정하게 하고 주어진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행복하게 합니다. 결국 조건 없는 섬김의 최대 수혜자는 상대가 아니라, 자신 인 셈입니다.

목양실에서 허 목사

해외한인장로회 뉴욕한인연합교회 United Korean Church of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