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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생활화, 생활의 예배화 로마서 12:1-2

[목양에세이] 수평문화와 수직문화(8/14)

문화를 수평문화와 수직문화 즉 유행문화와 전통문화로 구분합니다. 수평문화는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변하는 유행문화를 말하고 수직문화는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모든 세대가 공감하여 지켜가는 문화를 말합니다. 수평문화 즉
유행문화는 세대 차이를 만드는 주된 요인이 됩니다. 같은 유행문화 속에 살았던
사람들은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 언제 만나도 화젯거리가 있지만, 서로 다른
유행문화 속에서 자랐던 사람들은 비록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공감하는 부분이 훨씬 더 적어 대화가 잘 되지 않을 것입니다. 요즘 세대들이
유행하는 랩음악이 나오면, 젊은이들은 몸을 자유자재로 흔들며 그 음악에
반응하지만, 저 같은 사람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조차도 모릅니다.

특별히 미주에 있는 한인교회에서 세대 차이는 한국교회에서 보다 훨씬 더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미주한인교회에는 유행문화뿐 아니라, 언어의 차이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세대 차이는 다른 세대를 사는 이들과 벽을 만들고
오해하게 하여 대화가 단절되는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수평문화 즉 유행문화가 만드는 세대 차이는 교회 공동체가 공감하고 대를
이어 지켜가는 수직문화 즉 신앙문화를 통해 극복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유기체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체인 교회가 세대차이로 인해 벽이 생기고
단절이 생긴다면, 절대로 건강할 수 없습니다.

수직문화라는 말을 할 때마다 빼놓을 수 없는 민족이 유대인들입니다. 좀 과장된
말이겠지만, 유대인들은 4,000년 전에 살았던 아브라함으로부터 지금까지 세대
차이를 모른다고 합니다. 즉 그들은 대를 이어오는 수직문화를 통해 수평문화가
만들어내는 세대 간의 차이를 극복해 갔던 겁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세대를
초월하여 그 누구를 만나도 스스럼없이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공감의 영역이
크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교회나 가정에서 수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일은
더없이 중요합니다. 교회와 가정에서 세대를 초월하여 공감할 수 있는
신앙문화를 만들어 가고 전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건강하고 전통 있는
교회와 가정의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목양실에서 허 목사

-- 작성자: www.ukcny.org , 날짜: 8/13/2016 10:10:00 오전 , 이 글의 주소:
목양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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